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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8 14:26 story.../가족이야기

 


둘째가 생겼다. 

예정일은 2012년 8월 17일.

25주 5일이 지났고, 14주 2일, 그러니까 오늘 (5월 8일)자로 딱 100일 남았다. 


93학번인 내 아내의 나이는 우리 나이로 39살, 한마디로 노산이다. 

첫째 준이가 초등학교 2학년, 9살이니 이 녀석과는 8살 터울이다.

이 녀석이 30살에 장가를 간다해도 (얼마전 아들이라고 의사가 이야기해주더라. 준이 때만해도 태어나서 알았는데, 요즘은 알려주나 보다) 엄마 나이가 69살에 장가를 가는 셈이다. 또, 준이가 대학을 갈때 얘는 아직 초등학생이 되는거다. 

그래서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솔직히 너무 기분이 좋다. 


내가 결혼한 것은 2003년 5월 4일, 올해가 9주년이 되는해이다.

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때 결혼 약속을 하였고, 2003년에 결혼을 하였다. 

내년 10주년에는 두 아이와 함께 할 것이라 생각하니, 다시 미소가 지어진다. 

그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 한때는 악몽이었던 것들이 이젠 모두 추억이 될 수 있겠지..


네 번의 유산, 준이 한명 만으로 만족하려고 했다.

여러 번 되풀이 된 유산으로 산모의 건강을 생각했을때 둘째에 대한 기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반복된 유산으로 집안 어르신들에게 걱정을 끼칠 수 밖에 없기에, 임신을 했어도 그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으나,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들기도 했고, 주변에 양해를 구하는 등 신세를 져야할 것들이 워낙 많이 있기에, 공개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또,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아내가 많이 고생을 했기에, 이러한 기록을 남겨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하는 생각도 좀 있다. 따라서 이 글은 기존 내 블로그에 남긴 "남들을 위한 글"이라기 보다는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글"이다. 따라서, 읽는이에 대한 배려는 별로 고려하지 않았으니, 그점은 양해해주기 바란다.


첫째. 준이의 임신 그리고 출산.

결혼하고 한달이 지났을까, 우리는 임신 사실을 알게되었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산부인과인 분당 차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의례적인 검사 중의 하나인 기형아 테스트 "트리플 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 "다운증후군 고위험군" 이라는 결과를 들었다. 당시 선생님은 아주 드라이한 말투로, 양수 검사를 해보면 확진할 수 있고, 양수 검사를 하면 1/200의 확률로 아이를 잃을 수 있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내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진료 기록 사본을 챙겨, 다른 병원을 알아보기로 했다. 

놀라기도 했고, 환자를 대하는 의사의 태도에서, 매우 분노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다행히 근처에는 분당 서울대 병원이 있었고, 의사와의 상담 결과, 별 문제가 아닐 것 같지만, 산모의 정신 건강을 위해 양수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양수 검사 결과 정상. 2004년 2월 25일 오전 11시 25분, 3.9kg의 아기 준이는 자연분만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두번째 임신, 그리고 유산.

준이를 낳고 이듬해인 2005년 우리는 다시 아기가 생겼다. 첫째를 순산해서 일까? 자궁 출혈이 조금씩 계속되고 있었으나, 그래도 별일 없을거야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가 "쿼드 테스트"에서 신경관 결손 고위험군이 나왔음에도, 양수 검사를 받지 않고 버텼다. 그러다 얼마 후, 그러니깐 6개월에서 7개월 사이 정도 시점에, 제대탈출로 유산되었다. 안정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은 알만한 그 직장에서 팀장 직책과 스톡옵션을 모두 포기하고 그만둔지 불과 한달 정도 뒤의 일이다. 


세번째 임신, 그리고 유산.

두해 뒤인 2007년, 또 다시 아기가 생겼고, 이번엔 정말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휴일 진료가 가능한 집 (당시 건대 근처의 처가에 살고 있었다) 에서 가까운 병원을 택했다. 그러던 중, 양수가 새는 듯한 느낌을 받아 병원을 방문하였으나, 그곳에서 큰 병원으로 옮기라 하여, 아산병원 응급실로 직행, 입원하였다. 다행히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어, 다음날 정밀 검사를 하기로 하였으나, 새벽에 양막 파열로, 양수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임신 5개월째 치료적 유산을 시행하게 되었다. 

이후, 와이프는 프리랜서 조차 그만두고, 건강 회복과 육아에 전념하게 된다.


네번째 임신, 그리고 유산.

2008년 늦은 봄, 다시 아기가 생겼으나, 3개월에 접어들면서 계류유산이 되었다. 이때부터 둘째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포기했었다. 더 이상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에..


다섯번째 임신, 그리고 유산.

2010년 초, 다시 아기가 생겼다. 그것도 쌍동이. 범띠 마누라가 범띠해에 쌍동이를 갖은 것은 그간의 슬픔을 한번에 날리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연말에 쌍동이를 낳는다면 그간의 슬픔이 다 사라질듯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는게, 한명도 버티기 힘든데 두명이라면 과연? 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음 병원 방문했을때, 쌍태아 중 한명이 자연 유산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 다음 병원 방문했을때 다른 한명 마저 유산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늘도 참.. 무심하다 생각했다. 


여섯번째 임신, 그리고 희망!

2011년 말, 다시 아기가 생기자. 우리는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또 잘못될까하는 생각에, 나는 와이프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원래 주말에는 딴데 안가고 집에 있는 편이었지만, 이때부터는 주말에는 거의 100% 집을 지켰고, 설겆이 빨래 청소에 요리까지 전부 내가 하기 시작했다. (뭐 100% 는 아니다. 10% 미만에서 50% 초과로 올라간 정도랄까?) 

그리고 설, 제사 등 각종 집안 행사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그러던 차에 3개월이 지났고, 이때 부모님들은 아시게 되었고, 많은 분들의 염원과 도움으로 이제 7개월에 접어 들었다. 

이제 인큐베이터에 들어간다고 해도, 생존 확률은 많이 높다고 한다. 결국, 이 녀석은 늦은 여름 세상을 볼 것이다. 



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살다보면 힘든 것도 있고, 서럽거나 억울할 것도 있다. 또, 여러가지 우선순위를 결정해야할 일도 있다. 요즘은 도를 닦는 심정으로 참고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내 가족, 내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판단에서 기인한 나의 선택이다. 이러한 나의 선택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존재한다면, 나는 그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마누라가 직장을 포기하고 아이를 택하면서 나에게 해주었던 명언, "미래의 불확실한 후회 때문에, 현재의 확실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이제는 내가 그것을 실천할 때이다.


자, 이제 남은 100일 확실하게 달리자! 파이팅! ^^;;





posted by xfactor
2011.10.03 22:43 story.../가족이야기
이것도 한달이 더 지난 이야기.
여의도에서 회사 동료 결혼식을 마치고, 근처의 선유도에 잠시 들리면서 남긴 사진들.

다음에 꽃피는 봄에 더 여유롭게 와서 소풍을 즐기리라 다짐하면서 그때의 기록을 사진으로만... 소개한다.

사진 찍지마 아빠!

이런 하늘의 날씨였다.

선유도를 들어가라면 이런 다리를 건너야 한다. 물론 뛰지 않는게 좋다. :)

선유도든 어디든 준이한테는 미끄럼틀이 제일 좋다.

예술 작품 감상? 폭포 감상? 아니면 그냥 추운것인지..

갈때 되니 달 떴다.

잠시 쉬면서 앵그리버드도 해주고.

해가 진다.


posted by xfactor
TAG 선유도
2011.10.03 22:24 story.../가족이야기
벌써 두달 지난 이야기지만, 이제사 올리는 것은 천성적인 게으름. 모두 이해해주시길.. :)

KBS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 (2009년 4월 5일, 12일) 에서 소개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대이작도는,대부도에서 30km, 뱃길로 약 1시간 반 정도 더 서남쪽으로 가면 있는 작은 섬이다. 

출처 : 네이년 지도

출처 : 네이년 지도


직선거리가 4km 밖에 안되지만, 섬 내에 대중 교통 수단이 없어, 차를 가지고 섬내에 들어가든가, 아니면 산이든 바다든 걸어다니는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숙소 사장님과 열라 친해서 수시로 태워달라고 하지 못할바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가거나 (배 운임이 대략 10만원쯤 한다.), 메인으로 놀 곳 바로 앞에 숙소를 잡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한 분이 대이작도 여행을 다녀오신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함 가야지 하고 생각한게 몇달 지났는데, 천성이 게을러서 2주전에야 여행에 여행에 대한 계획을 잡기 시작했다. (최소 한달전에는 하자. 거의 미치는 줄 알았다.)
섬 여행은 제주도 빼고 첨인지라.. 이것저것 모르는 것도 많고, 복잡한 것도 많더라. 암튼 결론적으로는 2박 3일 계획하고 갔다가 태풍 덕분에 1박 2일로 일정을 급히 변경, 반도 제대로 못보고 왔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그간의 나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긴다.


여행준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정을 잡고, 교통편, 숙소, 그리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했다. 늘 패키지 여행 아니면 마눌님이 준비하다가 내가 하려니 머리가 무쟈게 아팠음. --;;

일단, 모든 시작은 대이작도 홈페이지에서 시작하면, 운영자가 친절히 답변도 해준다. 그러나 펜션 추천은 안 함.

http://www.myijakdo.com/
 


날짜잡기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실수는, 날씨를 감안하지 않고, 그냥 내 휴가 일정에 맞춘 것이다. 하필이면 그때 태풍이 올게 뭐냐. 어짜피 기상청 날씨 그닥 정확하지 않고, 섬 날씨는 더욱 예측이 안된다지만 두 가지는 명심하자.
1) 대략 날씨가 맑다고 할때 날짜를 잡아라. 난 비온다고 예보된 날짜에 날을 잡았다 바보같이
2) 태풍은 절대로 피하자. 이번 태풍 무이파 일정을 뒤늦게 알았다. T_T 그래서 갈까 말까 하다가 일단 갔다가 배 안 뜬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나야 하루 휴가 더 내면 되지만, 아들 녀석 학원은 안된댄다. --;;;


섬에서 배뜨는 일정은, 기상에 민감하고, 기상에 문제가 없어도 주의보가 뜨면 배가 안뜬다. 그러니까 예측 불가. 날짜는 최소한 문제 없다고 알려진 시점에 맞춰서 잡도록 하자. 그냥 연휸대 함 가볼까 하는 분은 섬은 참자. 못나오면 x된다.

날씨는 "예약한 팬션", "대이작도 홈페이지", "기상청 홈페이지" 등에 문의하면 된다.


교통편

대이작도에 들어가는 방법은 "당연히" 섬이니까 "배편"으로 밖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 배는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상 (여기까지 차로 갈 수 있다. 난 배타고 들어가는 줄 알았음 --;;)"에서 출발하는 것 두가지 방법이 있다.
또한, 차를 가지고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차를 출발지에 주차시켜놓고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역시 있다.

각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마. 정말 닭짓 많이 해서 알려줄 것 많다.
티켓은 기본적으로 왕복으로 끊어야 하지만, 차량은 편도 밖에 안되므로, 입항하자마자 출항 시점을 예약하든가, 미리와서 줄서야 한다. 

나는 배 운임도 싸고, 주차 요금도 싼 대부도에서 출발했다.

1)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경우 : 대부훼리5호와, 레인보우 쾌속선 두가지 있음. 항구 주차장 하루에 만원
    - 차를 실을 수 있는 대부 훼리 5호 (편도 기준, 인당 1.2만원, 차량은 소형 4.9만원, 수입/중형 5.5만원)
       차량의 경우는 대부 해운으로 전화를 걸어서 예약하고, 입금한 다음에 예약 confirm 받아야 함.  
       http://www.myijakdo.com/traffic/incheon/daebuhwcom.htm
    - 차는 실을 수 없으나 쾌속(1시간)으로 갈 수 있는 레인보우 (편도 기준 인당 2만원)
       http://www.myijakdo.com/traffic/incheon/uriefcokr.htm
 
2) 대부도에서 춣발하는 경우 : 대부훼리1호만 있음. 항구 근처 주차장 무료
    - 오직 대부 훼리 5호만 있고, 편도 기준 인당 1만원, 차량은 소형 4.3만원, 수입/중형 5만원.. 
       http://www.myijakdo.com/traffic/daebu/daebuhwcom.htm

기상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배가 안 뜰수도 있고, 안 기다리고 일찍 가버릴 수도 있음에 주의하고,
인천 시민의 경우는 배 운임이 할인된다. 


숙박시설

이작도 홈페이지에 대부분 나와 있다. 온라인 예약을 지원하는 곳은 매우 적고, 비싼편이다. 
그저 하나하나 확인하는 수 밖에 없거나, 예전에 다녀온 사람에게 추천을 받자.
http://www.myijakdo.com/sukbak/index.php
 

개인적으로는 시설 따위는 관심갖지 말고, (굳이 필요하다면, 냉장고와 샤워시설 정도)
1) 회 떠주는지  2) 조개 캘 장비 대여 되는지   3) 여기 저기 이동할때 교통편 제공 가능한지
등만 확인 해보라.


놀거리

놀거리는 그냥 시간 되는대로 알아서 놀면 되는데, 몇가지는 미리 할지 말지 준비하고 가는게 좋다.

1) 바다 낚시
    - 물때(언제 고기가 잘 잡히는지)와 포인트(어디서 고기가 잘 잡히는지) 뱃사람은 감각적으로 안다.
       따라서, 할지 말지 한다면 언제 할지 정해두고 그거에 맞춰서 움직이는게 좋다.
    - 보통 많이 잡히는 것은 놀래미와 뽈락이고, 그 다음에 우럭과 광어가 잡힌다. 
       운이 제일 많이 작용하는 것 같고, 나머지는 선장님의 능력과 당신의 낚시 실력이다.
    - 자기가 낚시를 가져가도 되지만, 배에서 빌려준다. 
2) 풀등 관광
    - 풀등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거대한 모래섬으로 하루에 두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도 시간 맞춰서 가야 하고, 작은 배타고 5분 거리 (왕복 7천원) 고 수시로 갈수 있다.
       모래 놀이 하거나, 불가사리, 조개 등을 잡지만, 조개의 경우 모래가 많아서 먹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여성종합뉴스 카페에서 퍼옴 http://cafe.naver.com/womannews.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56&







3) 그물 체험 등

    - 1,2는 스탠더드 코스이고, 여기서는 뭘 더 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하겠다.
    - 그물 체험은 며칠전 예약하면, 그물을 쳐두고, 가서 단순히 걷는 작업이다. 대신 그물에 걸린 모든 것은 다 체험자의 꺼다. (당근 복불복이다. 갑오징어 등을 낚는다고 한다)
    - 그 외는 알아서.. 찾아보셈. ㅎㅎ

나머지는 가서 대충 움직여도 된다, 부아산 도망가는거 아니고 계남분교 (섬마을 선생이라는 영화 찍은 곳) 도망 안가고, 해수욕장 도망 안간다. 


준비물


1. 먹거리는 다 준비해가자. 사 먹을 수 있을거란 기대는 하지 말고, 제 값일 거란 기대도 하지 마라.
2. 수건 제공 없다. 수건은 꼭 필수다. 기타 나머지는 숙소 상황에 따라 비누, 샴푸 등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다.
3. 낚시 할거면, 낚시 도구 (물론 빌려준다)와 "썬블락(썬크림)"과 "모자"는 필수다.
4. 낚시 안해도, 해변에 그물막 텐트나 파라솔은 잘 챙겨가라. 직사광선 그냥 맞으면 미친다.
5. 사진 많이 찍으려면 방수로 준비하는게 좋겠다.
6. 인터넷이 된다는 기대는 버리자. 심지어는 전화도 잘 안터진다. 다행히 SKT는 좀 터진다. 


여행시작 - 출발 :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출발 1시간 반 전에 오라고 했는데, 뭐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것 같다. 사람부터 타고, 차를 싣도록 되어 있고, 길이 매우 좁으니, 입구까지 쭈욱 줄을 서야 할거다. (예약을 했든 안 했든)
차를 가져갈거면, 미리 예약은 필수고 (입구에서 물어본다. 차를 배에 실을 건지, 아니면 사람과 짐만 내려주고 주차장으로 갈지.. 주차장은 입구에서 100m 걸을만 하다) 예약을 안했어도 줄서서 들어갈 수 있으나, 못들어갈 수도 있으니 예약하자. 만약 일찍오면, 선착장 근처에 그냥 세워도 된다. 뜨거워서 그렇지 아무도 안 가져간다. 

선착장. 여기에 물이 차거나 빠지거나 한다. 우측에서 낚시 하는 사람이 보이고, 좌측에는 차량이 꽤 주차되어 있다. 배는 우측 낚시하는 사람들 쪽에 선다.

일찍 와 봤자 이렇게 자리 깔고 배 기다려야 한다. 우아하게 기다리고 싶다면, 차 싣고 가자.


선착장 가는 길 좌측 역시 해변이라, 거기서 물 빠지면, 낙지 잡고, 조개 잡고, 게 잡고 해도 된다.

오는 길에 아쉬워서 들린 대부도 갯벌 사진. 사람 무쟈게 많았다. 아이폰3GS라 화질 구림



승선


드디어 배가 들어온다. 대부고속훼리 1호.
사람부터 승선하고, 차들이 들어간다. 기념으로 영수증을 챙기고 싶다면 반드시 이야기 하자. 표 째 그냥 가져가기 일쑤이다.


승선 후 섬에 도착할 때까지, 1~2시간 할거라곤, 자는 것, TV보는 것 (TV가 있더라), 먹는 것 외에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줄 수 있다. 그게 사실 거의 유일한 행사다. 갈매기 밥주는거 생각보다 쉽다. 단 1/10의 확률(?)로 부리에 손이 쪼이기도 하는데, 살짝 아픈 정도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까 최대한 길게 주자.

녀석 목이 참...


물론 아이들은 이렇게 봉을 타고 놀기도 한다.


여유가 되면 바닷바람도 맞으면서 주변 섬들도 구경하면 좋지만, 그닥 뭐.. 
배 안에 매점이 있어서 뭘 사먹을 수도 있고, 멀미가 나면 멀미약을 먹어도 된다. 희안하게 멀미하는 사람 한명도 못 봤다.

한 시간 반쯤되자, 승봉도를 거쳐, 대이작도에 드디어 도착. 자랑거리(?)가 1967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마을선생" 촬영지였다는 것 밖에 없는지 그 내용이 써있는 문(?)이 우리를 맞이한다.


1박2일에서 촬영을 한 이후로는 섬마을 선생보다는 그게 더 유명한 듯 하다.


숙소 도착, 바다 낚시


우리는 도착하자 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미리 예약해둔 바다낚시를 하러 갔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나머지는 일정을 우리 맘대로 할 수 있지만, 낚시와 풀등은 곤란하니까.

작은 배를 타고, 큰배로 이동, 약 4~5가족이 한 배에서 같이 낚시를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 나름 괜찮은 것 같았다. 뭐.. 아는 가족들이랑 있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거 같지만.
(어느정도 숫자가 되면 배를 통째로 빌리는 게 더 좋다.)

섬을 천천히 떠나는 배

배 안에서 폼 한번 잡아보려니


배가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원래는 이렇게 달리지 않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 시원하라는 선장님의 배려였다는..


우리의 수확은 (저 아래 내용물은 옆의 다른 가족과 합친것이긴 하지만) 놀래미 팔뚝만한 거 한마리 포함 3~4마리, 뽈락 10마리쯤.. 그리고 우럭 3~4마리...
내가 잡은건 뽈락 두 마리, 그리고, 준이는 옆 낚시줄과 꼬였고 꼬인걸 풀어보니 옆 집 줄에 걸린것을 보고 대성 통곡을 하여 놀래미 한마디 얻었다는... 그렇다면 나머지는? 낚시 초짜인 우리 마눌님께서 모두 낚으셨다.. 우워!!  



숙소 복귀, 저녁 식사 후 이른 수면


저녁에 이 녀석들 일부는 회 (대부분의 숙소에서 회를 쳐준다), 그리고 대부분은 구워서 (그릴도 유료지만 빌려준다) 먹고, 또 가져간 삼겹살과 함께 화끈하게 식사를 해줬다.


그 후 가벼운 산책 후 잠을 청했다. 새벽부터 워낙 힘들었으니까.




둘째날 새벽 여명


둘째날 새벽, 이른 잠에 일찍 깨기도 했지만, 창 밖에 멋진 경치와 시원한 바람에 끌려 테라스에서 나와 잠시 밖을 보면서 멍 때렸다.


바람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으나, 난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원래 섬의 아침"인 줄 알았다. 태풍이 오는 소리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으니... T_T

아침 산책. "섬마을 선생 촬영지"


대이작도가 1박 2일에 의해 알려지 전에는 이 오지(?)에서 영화를 촬영했다는 것이 섬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자랑거리였던 모양이다. 선착장에도 그 이야기가 씌여 있고...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어 여기저기 찾아보니, 1967년 김기덕 감독 ("해안선"의 김기덕 감독과는 동명이인)에 의해 만들어졌고, 오영일, 문희 (당대 최고 배우가 아닐지), 김희갑(가수이라고 해도...^^), 안인숙 (미도파 사장과 결혼 후 은퇴!) 등이 출연했고, 당대 최고의 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 (
http://24hz.com/s9qV5)"이 유명하다. 


가는 길에는 도둑게라 불리는 게 (산란시에만 바다로 가고, 보통 숲, 나무 등에서 살면서 잡식성으로 산다는 게) 가 많이 보이는게,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섬탈출 결정


아침 산책 후 복귀, 잠시 다시 눈을 붙이고 있는데, 팬션 주인아저씨의 등장. 
원래 태풍이 비껴갈거였는데 방향이 살짝 바뀌어서 월요일 배가 뜰지 안뜰지 알 수 없으므로, 화요일에 가든가 아니면 오늘 점심에 있는 마지막 배를 타고 가라는 전언.
와이프와 상의 끝에 복귀를 결정. 회사야 하루 더 휴가를 내면 그만이지만, 아이 학원은 이틀 빠질 수 없다는.. --;;; (이래서 택일이 중요하다!!! 흑)

그래서 결국 풀등, 부아산, 작은풀해수욕장, 기타 등등 다 포기
그런데 이게 웬걸? 대부도행 배편이 하나 추가되어 우리에게 약 두시간 정도가 남게 된것이다. 
그래서 주변을 거닐며 선착장에서 제일 가까운 배닷가를 찾다가 "한반도에서 제일 오래된 암석 (약 25억년)"이 있다는 곳을 가서 마지막을 즐기기로 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 (약 25억년)


대이작도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이 여기에 있다는 것인데, 사실 역사적 가치나 이런건 잘 모르겠고, 우리 입장에서는 마지막 해수욕을 즐길수 있다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데 바닷가 바위가 이런 벌레가 많은건지, 오래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벌레는 참 많더라. 


암튼..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잘 노는 우리 아들을 보고 내년에 다시 꼭 해수욕장엘 오리라고 다짐했다. 정말.. 잘 논다.. T_T



대충 배 떠나기 1시간 쯤 전에 정리하고 일어나서 배떠나기 30분전에 도착할 것을 목표로 걸어갔는데, 섬 여행의 또 다른 exception!

배는 정해진 시작에 도착하지 않고, 예정된 시각에 떠나지 않습니다. 
30분 전임에도 불구하고 뛸수 밖에 없었던 이유, 태풍!

태풍으로 인해, 배가 미리 나가려던 참이었고, 우리는 겨우 배를 탈 수 있었다.... 
배가 출발한 시각은 예정 시각보다 20분 전... 휴우...


암튼.. 그럭저럭 여행기.. 마무리.. 

처음에 의욕적으로 쓰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력이 감퇴하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귀차니즘이 증가, 대충 마무리함을 양해 바랍니다.
어쨌든, 조금이나마 여행에 도움이 되셨길.. :)
posted by xfactor
2011.05.11 00:50 story.../가족이야기

나의 3박 4일 남해안 여행기는 "뇌를 비우고 대충대충 훑어보기" 형태로 여행할 분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고, 19금 내용이 다소 담겨 있으므로 미성년자분들께서는 죄송하지만 참아주세요.

여행하기 전.

마눌님께서는 이번 황금 연휴 (5/5~5/9) 에 기필코 서울을 탈출하여 어디론가 놀러가자고 했고, 저는 당연히 동의 했습니다. (동의 안하면 무슨일이 생길지 유부남 여러분들은 다 아십니다. T_T) 다만, 저의 뇌에는 산적한 일들로 여행을 고민할 여력이 없으니, 어케든 통보해주면 하라는대로 하겠다고 했지요. 
처음엔 동남아를 알아보는가 하더니, 성수기 가격에 좌절, 고민끝에 "하나투어"를 통한 "남해안 일대 간보기" 여행을 결정했다고 하더군요. 이 결정의 배경엔 "가격"과 "아무생각하기 싫다는 것", "운전하기 싫다는 것", 그리고 "1박 2일 팬인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 해당 여행 패키지 정보가 있습니다.
http://www.hanatour.com/asp/booking/productPackage/pk-12000.asp?pkg_code=AKZK30110505
 

저희 식구들은 사실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애가 어려서 한군데 오래 있는 것보다는 다양한 곳들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천성적인 귀차니즘을 동반한 게으름 때문에, 숙소만 예약하고 갔다가 방에서 잠만 잔 경험이 꽤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운전하는걸 무쟈게 싫어합니다. 운전대만 잡으면 졸기도 하고..

암턴 이번 코스는 꽤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사실 결과적으로는 극기 훈련이었습니다. T_T)

iPhoneTracker로 추적한 나의 3박 4일간의 여행지.


거제에서 시작 -> 통영 -> 남해 -> 순천 -> 보성 -> 해남 -> 완도 -> 청산도의 코스로 3박 4일간 남해안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훑는 코스였고, 아들이 좋아하는 1박 2일에 나온 곳이 꽤 있었기 때문에 아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있었습니다. 
뭐 실제로는 날씨 등의 이유로, 일정이 꼬인 것과 옥의티로 꼽을 만한 것이 몇가지 있으나.. 그럭저럭 괜찮은 여행이었고, 다음에 갈 곳들, 먹을 곳들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는 여행이었지요.
다른 분들도 뇌를 비우고 운전하지 않고 여행을 원하신다면 가는게 좋으나, 숙소에 민감하거나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암튼 이제 더 잊기 전에 시작해보겠습니다.


1일차 (5/5) : 서울 -> 거제 -> 통영에 이르기 까지


출발을 위해서는 새벽 6시 50분까지 교대역 1번 출구 앞으로 집결해야 했고, 다행히 어머니께서 태워주신다 하여 이동이 수월했습니다. (엄마 땡큐! ㅎㅎ) 그리고 출발지에 도착. 
아아.. 역시 제 예상대로입니다. 절반 이상이 어르신들이었고, 저희처럼 아이를 동반한 사람들 일부, 젊은 연인 혹은 친구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음음.. 대신 덜 힘들겠지.. 하는 생각에.. 암튼. 출발..

거의 거제에 다왔을때 분주히 통화하던 가이드. 바람으로 오늘 소매물도 유람선 여행이 어려울 것 같으니, 일정 변경이 되겠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는 다음날 코스인 통영으로 이동, 밥먹고 미륵산을 향하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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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 첫번째 점심. 멍게비빔밥. 거제와 통영에서는 멍게 비빔밥이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멍게의 짭짤한 맛을 크게 선호하지는 않으나, 일단 동네마다 유명한 것은 먹어줘야하기에, 도전했습니다. :)


제가 간곳은 그닥 유명해보이지는 않는 여행사 추천 식당 정도이니 말씀드리고 싶진 않고,
대신 거제의 백만석(055-638-3300, 거제시 상동동 960)과, 통영의 밀물식당(055-646-1551, 통영시 항남동 139-5)이 꽤 유명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먹고, 통영 바닷가가 보이는 식당 앞에서 잠시 놀다가,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할때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것은 제게 너무나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제 아들 준이 뒤로 보이는 것이 통영 앞바다. 준이는 요즘 이렇게 점프 뛰는 것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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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여행지는 변경된 코스인 (원래 다음날 코스인) 미륵산.
미륵산에 오르면 한려수도가 아주 멋지게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륵산은 케이블카를 통해 오르게 됩니다. 

가이드를 통해 발권된 케이블카 승차권을 받았습니다. 


와.. 그런데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사람 겁나 많습니다.

거의 한시간 넘게 기다린 다음에 겨우 올라탈 수 있었는데요. 불과 8명 밖에 못타는 그런 조그마한 케이블카더군요.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이 고질적인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사진을 찍진 못하고 남의 사진을 빌어왔습니다. T_T

출처 : http://morningnews.co.kr/article.php?aid=129186744430548035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작은 공원 같은 것이 있고, 다양한 코스의 전망대로 이르는 길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가운데 눈에 띄는 정지용 님의 통영에 대한 글이 있어 잠시 가져와 봤습니다.


미륵산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애가 힘들어 해서...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 중간 중간 그림 같은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 아름답더군요.



제 아들 녀석은 자연 경치 관람보다는 동전 던지기에 더 맛을 들여, 동전 숱하게 나갔습니다.
그래도 막판에 골인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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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서 내려온 저희는 숙소로 이동하기 전, 별 볼거리는 없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다는 "해저터널"을 지나기로 했습니다.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 통영 해저터널이라는군요.
결국 물을 막고, 터널을 공사했다는 것인데... 참 옛날에 고생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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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을 다들 좀 피곤할 것임을 감안하여, 이 정도 여정으로 마무리 하고 숙소를 배정 받았습니다.
숙소에 간 후에 저녁식사 및 저녁 후 일정은 자유롭게 하면 된다는군요. 
그래서 간 곳이 통영 모범 숙박업소로 지정된 XX 모텔..


생각보다 모텔은 많이 깨끗했고 - 예전의 여관방만 생각했었습니다. - 설비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정도면 어른 모시고 오기 좋겠다 싶었죠.. 

그러나.. 사건은 꼭 예상치 못할때 발생합니다. 
아들 준이가 무엇인가를 발견.. 외쳤습니다. "응? 엄마 바나나가 있네?"

아.. 바나나.. 이 아름다운 대자연을 가진 도시 통영을 한순간 국제적인 쪽팔림의 도시로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들이 발견한 것은 24시간 신속배달을 자랑한다는 통영시내 티켓 다방 "바나나"의 광고였던 것입니다. T_T

현명한 마눌님께서는 "어? 휴지에 불필요한 글씨들이 있네?"하고 자연스럽게 넘겼고, 저는 아들 몰래 슬며시 휴지를 치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흑흑..
사실 한순간 분노로 이어질 수도 있었으나, 첫날이니까.. 3박 4일 중의 첫날이니깐 참기로 했습니다. 가족 여행에서 사전 예약한 모텔에서 "바나나 광고 티슈"를 버젓이 내놓고 있었다는 사실.. 정말 부모로써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긴 합니다. 

또한, 바나나를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엄마, 바나나 24시간 신속 배달 된대, 바나나 먹고 싶어"라고 하지 않을까 졸인 제 가슴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립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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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일단 잘 수습(?)하고 저녁 밥 먹으러 나왔습니다.
통영의 옛 지명은 충무, 충무라면 역시 충무 김밥을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풍 81에 당당히 출품되었던 바로 그 충무 김밥.
한때 시내에 근무했을때 너무너무나 좋아하던 명동 충무김밥과 원조 충무 김밥을 비교도 해봐야 하고...


그러나 역시 게으름으로 인해 가까운데 보였던 본가 할매 김밥으로 갔습니다. (다들 원조래.. 씨이..)


아.. 이런.. 먹느라고 김밥 사진 찍는걸 잊어먹었습니다. --;; 

대신 관련 블로그 포스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진짜 원조라 알려진 "뚱보 할매 김밥 (055-645-2619)" 집과 1박2일에 소개되었던 "엄마손김밥(055-641-9144)"을 비교했더군요.
http://7naroo.blog.me/100126869335

또, 신흥 강자라 일컬어지는 한일김밥(055-645-2657)도 있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sun866?Redirect=Log&logNo=130093047100

제가 갔던 본가 역시 엄마손처럼 어묵도 같이 줬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명동 충무 김밥(02-755-8488 - 본점, 02-756-5871 - 분점)이 "훨씬" 맛있습니다. 살짝 얼어서 나오는 오징어의 그 맛.. 
조만간 명동 다시 가야할 것 같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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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저녁에 어딜 구경갈까 하다가, 강구안이 볼만하다고 하여 그쪽으로 "도보"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가깝다고 하기도 했고... 시내 구경도 하고, 중앙 시장이라는 곳도 한번 들어가볼 겸... 

통영 시내를 가던 중.. 매우 오래된 서점이 있어 기념으로 남겨봤습니다.
서점의 이름은 이문당 서점.. 1945년부터 있었다고 하는군요.
살짝 찾아보니, 청마 유치환 선생이 이문당 2층 창가에서 시조시인 이영도 여사에서 러브레터를 5천통이나 썼다는 역사적인 장소라고 하네요. ㅎㅎ


중앙시장은 활어회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트윗에서 모 형님께서는 거기 건멸치가 유명하나 사오라 하셨는데 까먹었음. 또 모 누님께서는 거기 꿀빵이 유명한 곳이 있으니 사먹으라 하셨는데 대충 쥐포사고 그 집에서 얻어먹었다는.. --;;) 갠적으로는 노량진이나 가락동과 별반 차이 없어보여서 대충 넘어 갔습니다. 우리 목적지인 강구안을 찾는게 더 중요했었거든요.

그래도 이 시점에서 꿀빵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통영에 꿀빵은 명물인데, 그 원조를 찾자면 "오미사 꿀빵 (since 1963, 055-646-3230)"을 먹어봐야 합니다.
너무나 유명한 곳이기에 거의 점심 무렵이면 다 절판되 버린다는 그곳... (저희야 저녁때니 어짜피 못먹는거긴 합니다. --;;)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꼭 현지에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급 드는 군요.
홈페이지는 http://www.omisa.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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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묻고 한참을 헤멘 끝에 강구안 도착.
참 볼거 별거 없더군요. --;; 왜 이런 곳을 가보라고 했는지...
여행사에서 나눠준 찌라시를 뒤적거리던 마눌님께서.. 동피랑길로 가서, 강구안 야경을 내려다보면 멋있다길래.. 동피랑길을 찾아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물어 물어 동피랑길 입구 발견!


한 5분~10분쯤 올라가니 사람들이 모여있는게 보입니다.

 
엇? 저것은 1박 2일 서울편에 나왔던 것 같은 날개? 뭐지???


아.. 이제 알았습니다. 동피랑마을은 벽화로 매우 유명한 곳이었던 것입니다.
철거당할뻔하다가 벽화 덕분에 살아났다는 동피랑 마을... (매일신문 기사 참조)

아름다운 벽화 덕분에 철거도 면하고, 관광 명소로 자리도 잡았습니다. 
다만 실제 주민들이 살고 계시니, 관광시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 시끄럽게 웅성대는 것은 곤란하겠죠?


그리고... 서서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로...
(고질적 손떨림과 아이폰3가 만나면 좋은 경치도 저렇게 밖에는... T_T)


이렇게 하루가 저물고.. 우리는 숙소로 이동.. 잘 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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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은근히 시간 오래 걸리네요..  
1일차부터 공개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일단 요기까지!! ^^;;;

posted by xfactor
2010.09.23 18:45 story.../가족이야기
가족끼리 용평에 와서 추천받은 동양식당을 방문했다.



정확한 주소도 몰라 다소 헤맸고 음식도 늦게 나와 괴로왔으나 주문받고 막 양념에 절인 황태의 신선함과 두터운 살, 그리고 푸짐한 양에 끝내주는 맛까지 어느것하나 빠지는게 없었다.







오삼불고기는 양이 다소 적은 듯 했으나 양념 한방울까지 싹 핥아먹게 만들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간만에 음식으로 감동.
묵은지도 끝내줬고.

메뉴와 여락처를 공개하니 다른분들은 헤메지 마시길. ㅎㅎ.






(아이폰으로 작성하는 첫번째 포스트라 말이 짧고 구성이 엉성해도 양해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xfactor
2006.06.27 01:46 story.../가족이야기
제 아들 준이는 2004년 2월 25일에 태어났답니다.
이제 28개월이 지났지요..

지난 5월에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 몇장 공개합니다.. 많이 이뻐해주세요.. ^^;;;



posted by xfactor